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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

by S.NO 202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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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 만의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아랍에미리트 사이에 있는 좁은 바닷길로 54km의 좁은 폭을 가지고 있으며 이란 쪽에 있는 호르무즈섬을 토대로 이름이 붙은 지역입니다. 페르시아만에 접해있는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이란 등 여러 나라의 바다가 접해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목차]

 

 

산유국의 수출길

 

OPEC이라고 불리는 산유국들의 국제기구 통계로 이라크, 쿠웨이트, UAE, 이란, 카타르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페르시아만에서 원유수출을 하고 있으며, 각 국의 생산량의 85%가량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아시아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으로 향하는 원유수송량이 페르시아만을 거친 수출량의 절반가량이 될 정도로 동북아 3개국에게 가장 중요한 국가안보가 달려있는 해협이기도 합니다.

 

 

이란의 협박카드

 

해협의 중간을 오가는 해로가 10km가량 되는 폭으로 되어있고, 수심이 얕아서 대형 유조선이 오갈 수 있는 길이 매우 한정적인 바다입니다. 바다 깊이와 구조상 중동 국가의 유조선들이 이란의 영해를 통과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며, 이란은 UN협약에 가입되어 주권국가인 이란의 허락 없이도 선박의 항해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종종 미국과 대치되는 입장이 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카드를 꺼내며 협박을 하게 되는데, 미국과의 경쟁으로 인해 카드를 사용하며, 간혹 적대국인 이스라엘 관련 선박이나 서양과 연관이 있는 선박에 대해 나포 등을 통한 협박을 하게 됩니다. 지난 2021년 우리나라 선박인 MT한국케미호가 이란에 의해 나포되었으며, 당시 이란과의 자금 동결에 관한 문제로 인해 불만이 있었던 이란에게 일방적으로 나포되었던 경험이 있는 만큼, 실질적인 위협이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해협에 대한 봉쇄 여파

 

시아파의 종주국 이란은 순니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UAE 등 대다수의 중동 국가와는 사이가 좋지 않은데,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봉쇄를 하게 될 경우 세계 중요 산유국의 수출길이 사실상 완전봉쇄나 다름없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그 여파는 동북아 3개국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치게 되며, 세계적인 제조업 국가인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이 경제위기와 산업이 멈추게 되면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릴 수 있는 파급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늘 경계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이란의 경우 큰 미사일이나 공습, 해군력을 통한 봉쇄가 필요 없을 정도로 좁은 해협인 덕에, 각종 자주포와 단거리 미사일, 헬리콥터 등을 통한 무력 봉쇄만으로도 제아무리 큰 해군함정도 섣불리 해협을 지키기 위해 배치될 수 없는 군사적 요충지인만큼, 이란의 입장에서는 핵무기개발 카드와 함께 보유한 핵심 군사외교적 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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