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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스라엘이 싸우는 이유와 전망

by S.NO 202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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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스라엘이 전쟁 초입에 돌입한 지금, 어디까지 확전이 될지, 왜 싸우는지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많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로 인해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정치사회적 영향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2024년 격화되는 중동전쟁

 

4월 1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시리아 주재 영사관을 폭격하면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중동전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파가 어디까지 확대될 지에 대해 예측이 어려운 환경입니다. 현 상황에 대해서 어찌 되었건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을 하였음에도, 그에 대한 보복공격을 감행한 이란을 향해 미국은 물론이고 영국, 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이 일제히 비난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유엔안보리 회의를 요청하였으며 받아들여져서 이사회가 소집되었습니다.

 

당초 이란의 외교공관인 영사관을, 그것도 자국(이스라엘) 내 영사관이 아닌 타국(시리아)에 주재한 외교공관을 폭격하였고, 이스라엘의 입장으로는 공식적으로 이스라엘의 공격이라고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해당 공관이 외교공관이 아니라 사실상 군사지휘소로 폭격으로 인한 사망자들 역시 이란의 혁명수비대를 비롯한 군인장교들이라는 점에서, 정상적인 영사업무를 하는 곳이 아니라는 입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반면, 이란 영사관 폭격은 미국조차도 몰랐던 사실로 미국정부는 대로를 하며 이스라엘에게 유감을 표명하였고, 서방국가들 역시 외교공관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에게 실망감을 가졌습니다.

 

그럼에도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이스라엘이 공격받음에 따라 이스라엘편을 들며 두둔하는 입장이고, 이란에 대한 비난을 일삼는 상황이며, 객관적으로 보자면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이중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승자는 네타냐후와 푸틴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이고 서방국가의 지원으로 버티고 있는 우크라이나로 인해 푸틴의 계획에 차질이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넘어 이란과의 확전이 코앞에 당도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며 러시아 푸틴의 입장이 유리해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스라엘의 네타냐후의 경우, 3월 말~4월 초 대대적인 이스라엘 국민들의 시위로 인해 정권유지가 매우 위태로워졌고, 이로 인해 외부의 적을 만들며 정권유지를 위한 기반이 필요했습니다. 그 결과 하마스와의 전쟁만으로는 위험했던 네타냐후의 총리직을 유지시키기 위해 확전이 필요했으며,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를 통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스라엘이 내건 명분으로는 앞에서 정리한 내용대로 이란의 군사지휘소로 운영 중이던 시리아의 이란 영사관을 군사적인 이유로 폭격한 것이며(물론 공식적으로는 부정하지만), 또한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과거 트럼프 정권 당시에도 이란 핵협상을 탈퇴하도록 유도한 것처럼, 현재 이란의 핵개발에 대한 우려를 제거하기 위해 핵시설 타격을 원하고 있는 만큼 군사적인 접근을 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란이 헤즈볼라와 하마스, 후티 등을 통해 시아파 이슬람세력을 지원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가장 핵심적인 지원세력을 공격함으로써 제압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확전이 될 경우, 미국이 반드시 참전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모든 것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란의 입장은?

 

시아파의 종주국으로써 이슬람세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이란은 유대인들이 세운 국가인 이스라엘이 주적국가로 유대인들에 의해 핍박받는 무슬림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동 이슬람국가들 역시 같은 종교인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받는 차별과 탄압에 대해 이스라엘에 대해 적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관계로 인해 지난 중동 전쟁이 수차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이 종교적 적대감을 넘어 현실적으로 협력하기로 가까워지고 있었지만, 팔레스타인 내 하마스 세력의 이스라엘 본토공격으로 인해 다시 이슬람국가들과 유대인들 사이에 거리가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란의 경우, 가장 공들여 키운 새끼와 같은 존재인 헤즈볼라가 참전하게 되면 세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여, 헤즈볼라의 참전까지는 최대한 통제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확전을 원하며 미국과의 전쟁으로 끌어들이는 형국인만큼,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최대한 직접적인 개입을 배제하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란국민들의 심각한 반대운동에도 정권은 인내하며 실질적인 확전을 막고 있었지만, 이스라엘이 영사관을 직접적으로 공격함으로써 더 이상 넘어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지난밤 이스라엘에 대한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을 시작하며 전쟁을 시작하였습니다. 다만, 이란은 보복공격을 감행하였고 공격목표를 타격한 만큼 성공적이었다며 추가 공격을 이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확전에 대해 자제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추가 대응

 

미국은 이스라엘이 공격을 감행하자마자 즉시 이지스함을 배치하며 이란의 보복공격을 준비했고, 이란의 공격을 아이언돔과 함께 대부분 요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을 비판하면서도 이스라엘 역시 사전에 공격정보를 공유하지 않았고, 또한 확전을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만큼 이란과 물밑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네타냐후의 경우 이란의 보복공격이 아니라, 단순히 이란이 공격한 것으로 정리하며 오히려 이란에 대한 보복을 천명하고 있는 만큼, 계속해서 확전을 원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과 파급력

 

이스라엘이 다시 재차 공격을 감행하게 될 경우, 이란이 다시 받아치면서 확전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를 수 있으나 미국, 이란, 주변 중동국가들 모두가 확전을 경계하고 꺼리는 만큼 이스라엘에 대한 통제권만 확보가 되면 일단락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합니다. 다만, 네타냐후의 입지가 매우 안 좋은 만큼 본인이 살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의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주말 사이에 공격이 진행된 만큼 월요일 이후 경제적으로 시장이 출렁일 수는 있겠으나, 확전을 막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서방세계와 미국의 노력으로 코로나나 기존 오일쇼크급의 폭락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장기화될 경우 지속적인 원유가격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계속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며, 또한 이로 인해 미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히려 좋지 않은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장기적 파급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이스라엘의 휴전이 필요한 상황이며, 결국은 미국 바이든의 결정이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질적 해결방법

 

미국 내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가 철회되며 과반이 전쟁반대와 이스라엘반대입장을 표하고 있는 만큼 정치권 역시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으며, 최근 미상원의원 등이 이스라엘 지원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시작된 만큼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이 없을 경우 현재 진행 중인 하마스와의 전쟁은 물론이거니와 이란과의 확전에 대한 지원을 미국이 하지 않고 무기공급과 경제적 지원을 중단하면 아주 간단히 해결될 일입니다. 하지만 이는 정치적 판단과 종교적 이념에 대한 부분이 섞여있는 만큼 합리적이거나 실리적인 선택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어, 4월 중순의 선택에 대한 결과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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